<헝거 게임: 더 파이널> 작품 개요
제목: 헝거 게임: 더 파이널(The Hunger Games: Mockingjay - Part 2)
개봉일: 2015년 11월 18일
장르: 판타지, 액션, 디스토피아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
출연: 제니퍼 로렌스, 조시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우디 해럴슨, 엘리자베스 뱅크스, 줄리안 무어,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제프라 라이트, 스탠리 투치, 도날드 서덜랜드
<헝거 게임: 더 파이널> 줄거리
피타와 다른 조공인들, 그리고 이들을 구하러 캐피톨에 갔던 구조대 모두 무사히 돌아온다. 그러나, 피타는 캐피톨의 고문으로 일명 '하이잭'을 당해 캣니스에 대한 엄청난 적대심, 위협감을 느끼며 그녀를 공격한다. 모두가 피타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피타의 상태는 쉽사리 나아지지 않는다. 이러한 피타의 모습을 보며 캣니스는 스노우에 대한 분노심을 더욱 키워간다. 한편, 13구역 코인 대통령은 점점 영향력이 강해지는 캣니스를 견제하며, 그녀를 자신의 통제하에 두고자 한다. 코인 대통령은 캐피톨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먼저 2구역을 장악해야 한다며, 캣니스를 2구역으로 보낸다. 이곳에서 캣니스는 총에 맞지만 다행히 살아남는다. 캣니스는 회복 후 캐피톨로 향하고, 스노우 대통령 역시 캣니스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캐피톨 곳곳에 포드라는 함정들을 설치한다. 함정들을 피해 진격하는 과정에서 캣니스는 몇몇의 소중한 동료들을 잃게 된다. 캐피톨에서는 시민들이 대통령 관저로 오면 의약품, 식료품, 그리고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한다는 방송이 울려 퍼진다. 이를 이용하고자 캣니스와 게일은 변장을 하고 시민들 사이에 섞여 대통령관저로 향한다. 그러나, 대통령관저 앞에는 보급품이 아닌 폭탄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는데 캣니스의 동생 프림로즈도 여기에 휘말려 사망한다.
이 사건으로 순식간에 전쟁은 마무리되고, 스노우 대통령 역시 감금된다. 그러나, 캣니스는 스노우와의 대화를 통해 대통령관저 앞에 폭탄을 투하한 것은 스노우가 아니라 바로 13구역 코인 대통령임을 알게 된다. 이후, 반란군은 승리를 기념하며 캐피톨 출신들로 조공인을 뽑아 헝거게임을 개최하자는 이야기가 오간다. 이 의견에 일부는 찬성을, 일부는 반대하는데 캣니스는 찬성하며 대신 스노우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죽이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캣니스는 광장에서 스노우를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데, 마지막에 방향을 틀어 그 옆에 있던 코인 대통령을 쏴 죽인다. 캣니스는 코인 대통령이 반란에 승리한 후 스노우와 다를 바 없이 잔인함과 권력욕을 드러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노우 대통령 역시 분노한 대중들에 의해 맞아 죽게 된다. 이후 시간이 흘러 캣니스는 고향으로 돌아와 피타와 함께 평온한 일생을 보낸다.
<헝거 게임: 더 파이널> 감상 포인트
1. 수많은 희생과 역경 끝에 쟁취한 승리와 자유
헝거 게임 횟수를 생각해 보았을 때 판엠의 공포 정치와 독재는 75년 이상 이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는 이 시리즈의 등장인물 뿐만 아니라 숱하게 많은 희생이 있었을 것이다. 주인공은 마침내 판엠에 대한 반란, 혁명에 성공하고 승리와 자유를 쟁취한다. 그러나, 그녀 역시 사랑하는 동생 프림로즈를 비롯해 많은 친구들을 잃어야만 했다. 캣니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자유를 얻기 위한 투쟁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이는 현실의 투쟁의 역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 역시 일제강점기, 군부독재 등 긴 억압의 시간을 겪어야만 했고, 여기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따라야만 했다. 어쩌면 우리의 역사와 겹쳐 보이기 때문일까, 이 시리즈는 감상할 때마다 마음에 많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2. 스노우와 코인, 다른 듯 비슷한 모습의 지도자
13구역 코인 대통령은 반란군을 이끌며 자신들을 억압하는 판엠에 대항하고자 한다. 자신들을 폭력과 죽음으로 내몬 스노우와 캐피톨 시민들을 응징하자고 한다. 그러나, 그녀가 처음에는 정말 순수하게 시민들의 자유를 위해 반란을 주도했다고 할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 역시 스노우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인다. 캣니스가 혁명의 상징이 되었을 때 혁명에 힘이 실렸다며 이를 순수하게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영향력이 커졌다며 이를 견제하고 심지어 캣니스를 제거하려고 한다. 만약, 코인 대통령이 순수하게 반란의 성공만을 염원했다면 캣니스의 존재는 그녀에게 위협이 아닌 선물처럼 여겨졌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반란에서 승리한 후 캐피톨 시민들을 대상으로 헝거 게임을 개최하자고 하는 모습에서 그녀 역시 스노우와 다를 바 없이 잔인한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이런 그녀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된 캣니스에 의해 스노우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제거되는 코인 대통령. 자유를 위한 대의 실현을 위해 지도자의 위치에 섰지만, 결국은 개인의 권력욕에 굴복하고 못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캐릭터이지 않았을까 싶다.
<헝거 게임: 더 파이널> 감상평
드디어 시리즈가 막을 내렸다. 사실, 책에서는 3권 모킹제이 한 편에 끝나는 내용이고, 이미 영화 3편에서도 많은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저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편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아무튼 원래 시리즈가 좋으면 뒤로 갈수록 흥미가 떨어져도 의리로 감상하는 것이다. 책을 읽어서 결말을 알고 있을지라도, 이를 스크린으로 옮겨 놓은 모습은 어떨까 기대하며 보는 맛이지. 결국은 캣니스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보았지만, 결말을 알지라도 그 결말까지의 과정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작가와 감독의 역량이라 생각한다. 꽤 현실적인 면모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주인공의 아주 가까운 이들이 희생되기도 하고, 코인 대통령은 대의를 가진 인물이 반드시 선할 것이라는 생각을 깨준다. 단순히 '독재에 대항하는 반란, 혁명'뿐만 아니라 많은 캐릭터들로 하여금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보여준 것도 마음에 든다.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와의 우정, 연인에 대한 애틋함, 자유를 향한 열망 등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사랑의 다양한 형태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었기에 인물들이 마침내 자유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지 않았을까. 원작이 있는 작품들 중 원작의 내용을 꽤 충실하게 잘 표현해 낸 시리즈의 마지막 편. 마지막을 굳이 2편으로 나눈 것이 조금 아쉽지만, 그 외에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시리즈다.
'Movie + Dra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은 사제들 (2015) - 잘 만든 한국형 엑소시즘 오컬트 영화 (0) | 2024.03.17 |
---|---|
헝거 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2023) - 본성을 거스른 사랑 이야기 (3) | 2024.03.14 |
헝거 게임: 모킹제이 - 진정한 혁명의 상징으로 거듭나다 (0) | 2024.03.12 |
헝거 게임: 캣칭 파이어 - 다시 한번 펼쳐진 게임, 움트는 혁명의 씨앗 (0) | 2024.03.11 |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 -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한 생존 게임 (6) | 2024.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