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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rama

헝거 게임: 모킹제이 - 진정한 혁명의 상징으로 거듭나다

by 포니 2024. 3. 12.

<헝거 게임: 모킹제이> 작품 개요

source: google image

제목: 헝거 게임: 모킹제이(The Hunger Games: Mockingjay - Part 1)

개봉일: 2014년 11월 20일

장르: 판타지, 액션, 디스토피아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

출연: 제니퍼 로렌스, 조시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우디 해럴슨, 엘리자베스 뱅크스, 줄리안 무어,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제프리 라이트, 스탠리 투치, 도날드 서덜랜드

 

<헝거 게임: 모킹제이> 줄거리

2편 마지막에서 헝거 게임 도중 구출된 캣니스는 13구역에 도착한다. 13구역은 과거 캐피톨의 폭격으로 사라졌다고 생각되는 지역이지만, 사실 13구역 생존자들은 몰래 지하에 공간을 만들고 숨어 살며 반격할 날을 꾀하고 있었다.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굉장히 엄격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는 13구역에서 캣니스는 엄마, 동생 프림로즈, 그리고 게일과 재회한다. 13구역의 지도자는 코인 대통령이라 불리는 여성이다. 그녀는 혁명의 상징이 된 캣니스를 활용해 판엠에 대한 반란을 일으키고자 한다. 한편, 경기장에서 구조되지 못한 피타의 모습이 캐피톨 방송에 나온다. 그는 사람들에게 혁명을 멈추라고 호소하지만, 캣니스는 그의 모습에서 고문의 흔적을 발견한다. 자신을 이용하려는 코인 대통령에게 캣니스 역시 피타와 함께 끌려간 다른 조공인들을 구해줄 것을 요구하고, 코인 대통령은 캣니스가 혁명의 상징 모킹제이가 된다면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캣니스는 코인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혁명 홍보 영상을 찍는다. 그러나, 스튜디오 안에서 연기하는 캣니스의 모습은 어색하기만 하다. 이를 본 캣니스의 지인들은 캣니스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연출된 스튜디오가 아니라 실전에서 나올 것이라며 그녀를 캐피톨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구역들에 보내기로 결정한다. 현장에서 캣니스는 캐피톨이 무력한 사람들로 가득한 병원을 폭격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에 진심으로 분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면서 그녀는 진정한 혁명의 상징으로 거듭난다.

그러나, 여전히 피타와 다른 조공인들이 캐피톨에 인질로 붙잡혀 있는 상황에서 캣니스는 계속해서 불안해한다. 결국 코인 대통령은 캣니스가 혁명 완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캐피톨에 있는 조공인들을 먼저 구출하기로 결정하고, 이들을 구하는 작전에 게일이 자원한다. 그러나, 작전은 스노우에게 발각되고 작전팀과 연락이 끊기자 캣니스는 극도로 불안해한다. 다행히 작전팀과 그들이 구출한 조공인이 모두 13구역으로 돌아오지만, 다른 조공인과 달리 피타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하다. 재회에 감격한 캣니스를 피타가 공격하며 모두가 깜짝 놀라는데, 피타는 오랫동안 고문을 당해 정신 착란을 일으켜 캣니스를 위협적 존재라고 인식하게 된 것이었다. 즉, 스노우가 이들을 순순히 13구역으로 돌려보낸 것은 사실상 피타를 캣니스를 제거할 무기로 만들어 돌려보낸 것이다. 피타의 모습에 충격받은 캣니스의 모습과 함께 3편의 이야기도 막을 내린다. 

 

<헝거 게임: 모킹제이> 감상 포인트

1. 혁명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주인공

이전 편들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판엠의 독재에 대항하는 혁명의 상징이 된다. 캣니스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 자신을 도와주었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행동했을 뿐인데 그러한 그녀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혁명의 상징으로 굳어간다. 시리즈 초반에 혁명의 상징이 되는 것은 캣니스의 의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2편에서 스노우가 각 구역에서 사람들을 진정시키라고 했을 때 캣니스는 거짓 연설을 하며 자신이 혁명의 상징이 아님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마저도 점점 더 그녀를 혁명의 중심으로 몰아갈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편에서 캣니스는 진정한 혁명의 상징으로 거듭난다. 물론, 이 마저도 100% 그녀가 "나는 혁명의 상징이 되겠다"라고 마음먹어서 된 것은 아니다. 이번에도 역시 자신보다는 13구역 지도자 코인 대통령과 다른 이들의 의지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그녀를 혁명의 상징으로 만드는 것은 실패하지만, 캣니스가 폐허가 된 현장에서 아무 이유 없이 고통받는 사람들을 목격하자 그녀는 진심으로 판엠을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된다. 

 

2. The Hanging Tree 노래(OST)

이 노래는 혁명 선전 영상에 캣니스를 등장시키기 위해 촬영을 나가는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다. 캣니스가 혁명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순간은 언제나 누군가의 연출에 의해서가 아닌 캣니스 본연의 자연스러움에서 나온다. 계곡에 앉아 있는 캣니스는 괴로움을 잊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는 어린 시절 캣니스의 아버지가 캣니스에게 알려준 노래다. 어린 아이가 부르기에는 우울하고 섬뜩한 분위기의 가사를 가지고 있어, 그녀의 어머니는 캣니스에게 이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던 어린 시절의 노래는 그녀의 괴로움을 달래주는 수단, 그리고 그녀가 혁명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수단이 된다. 노래 가사를 따로 소개하지는 않겠지만, 노래는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단조로운 멜로디에 죽음을 통해 함께 자유로워 지자는 연인의 메시지가 담긴 가사를 가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캣니스 혼자 시작한 노래가 이윽고 합창과 함께 각 구역의 반란의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혁명의 엄숙함과 웅장함을 표현하고 있다. 

<헝거 게임: 모킹제이>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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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은 3편 모킹제이에서 작품이 마무리 되지만, 영화 시리즈는 마지막 편을 2개로 나누었다. 3편 모킹제이와 4편 더 파이널. 굳이 3편과 4편을 나눴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시리즈를 좀 더 작게 쪼갬으로써 마지막 편에서 더 많은 디테일을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에서는 1편과 3편을 가장 좋아한다. 1편은 시리즈의 소개와 같은 부분이라면, 3편은 시리즈의 절정에 해당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시리즈의 주제가 단순한 생존 게임이 아닌 "독재에 맞서는 혁명"이라는 것을 가장 잘 드러낸 편이라고 생각된다.